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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가격리 가족 간 전염 못 막는다…"답답해서" 절반은 지침 위반

등록 2020.02.07 21:15 / 수정 2020.02.0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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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간 감염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 것도 방역의 헛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자가 격리를 하더라도 가족들과의 접촉까지 피할 수는 없기 때문인데, 서울시는 가족간 감염을 막기 위해 별도의 격리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이미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지적이 있긴 합니다만 어떤 곳인지 황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외부인의 방문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문 앞에 붙어있고, 각 방에는 생활수칙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시설 내부에는 밖에 나가지 않고도 혼자 생활할 수 있도록 화장실과 침대, 냉장고와 책상이 구비돼 있습니다.

자가격리로도 가족 간 전염을 막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서울시가 별도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박영주 / 인재개발원 인재기획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 증세가 현재 확산 추세가 늘어남에 따라 향후 자가격리자 수가 증가가 예상됩니다."

천 명을 넘은 자가격리자들은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감시망을 벗어나도 사실상 통제하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오전, 오후 하루 두번 전화로 격리자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일로도 벅찹니다.

구청 관계자
"24시간 감시할 수 없는 건 맞아요. 지켜볼 수 없기 때문에" 

실제 경기도에선 자가격리를 거부하고 연락이 두절되거나 그냥 벌금을 내겠다고 말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이 메르스 때 조사한 결과에서는 자가격리자의 절반이 답답해서나 공적인 업무 때문에 지침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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