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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크루즈선 41명 추가 확진…3700여명 '선내 격리' 지속

등록 2020.02.07 21:25 / 수정 2020.02.0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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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려했던대로 일본 크루즈선에서 또 추가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오늘만 41명으로, 사흘간 총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지금까지는 '감염 의심자'에 대한 검사만 이뤄졌습니다만, 3700명 탑승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다면 확진자가 세자리 수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런 최악의 상황이 전망돼서 일까요? 일본은 '감염대국'이라는 오명을 얻을까,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감염자는 일본 내 감염자로 합산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인 신혼부부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선실에서 고립된 생활을 소개합니다.

로저 매니스캘코 / 탑승객
"(객실은) 꽤 훌륭합니다. 좀 지저분하긴 하지만 아주 나쁘지는 않아요."

그는 "크루즈가 이미 감염돼 안전하지 않다"며 "미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홍콩을 왕복한 이 크루즈선에서 41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확진자는 모두 61명이 됐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 일본 후생노동상
"남아 있는 171명 검사 결과, 4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41명 중 21명은 일본인, 8명은 미국인입니다. 호주, 캐나다, 영국인도 포함됐습니다. 다수가 60대 이상이지만, 20~40대 환자도 있습니다.

데이비드 에이벨 / 탑승객
"선장이 내부 객실에 있는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신선한 공기도 마실 수 있도록, 갑판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크루즈 이용객 중 고령자가 많고 폐쇄 공간에서 생활해 감염 위험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3600명이 탄 홍콩 크루즈선 '월드 드림'도 선원 3명의 감염이 알려져 지난 4일 대만 입항을 거부당한 뒤 홍콩으로 돌아와 사흘째 해상 격리 중입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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