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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中 신종 코로나 사망자, 사스 육박…"마스크 안 쓰면 수갑"

등록 2020.02.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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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하루 새 86명이나 늘어 었습니다. 여기엔 미국 시민권자도 있었습니다. 이제 전 세계의 누적 사망자는 2003년 사스 당시 전체 사망자 770명에 육박합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우한에서 나오고 있는데 현지에서 귀국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우리 교민 300여명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외출할 때 마스크를 안 쓰면 수갑까지 채운다고 합니다.

이정연 기자가 현지 교민과 통화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5차선 도로에 오가는 차량이 한 대도 없습니다. 인적이 끊긴 채 건물 불빛만 번쩍입니다.

우한 일대에선 하루 새 사망자 81명이 추가됐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는 하루새 86명이 늘어난 722명으로 사스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규모에 가깝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일본인과 미국 시민권자도 포함됐습니다. 중국 우한에 남아 있는 우리 교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광호 / 우한 총영사관 부총영사
"병원이 많이 부족하다고 해서 걱정 많이 하시죠. 혹시라도 감염되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없는 상황이니까"

도시가 봉쇄된 우한 교민들은 마스크와 생필품 부족을 호소합니다. 마스크 없이는 집 밖에도 못 나가는 상황입니다. 

정태일 / 우한대 한국인유학생회 회장
"외부 외출 시에 마스크 착용 안 하면 중국 공안에서 바로 수갑 채워서 연행하는…."

우한 일대에 남아있는 교민은 300명 정도, 중국 국적 가족을 둔 교민 가운데 상당수는 우한 총영사관에 귀국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태일 / 우한대 한국인유학생회 회장
"1,2차 전세기 때 다문화가정 탑승이 안 된다고 해서 중국에 남아 계셨던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정부는 내일 총리 주재 회의를 열어 우한에 전세기를 추가로 투입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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