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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미애 아들 휴가 미복귀' 의혹…"처음보는 대위가 연장 지시"

등록 2020.02.12 21:32 / 수정 2020.09.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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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장관이 군 복무 중이던 아들의 휴가 미복귀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추장관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휴가를 연장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당시 추장관 아들이 근무했던 부대의 당직 병사는 당시 상황을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처음보는 상급부대의 대위가 찾아와 휴가 연장을 지시했고 부대 내에서도 이 일로 말이 많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그 당직 병사를 만났습니다.

[리포트]
미2사단 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복무한 A씨는 2017년,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 복귀가 예정됐던 날 당직병으로 근무했습니다.

점호 시간이 지나도 추 장관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A씨는 전화를 걸었습니다.

A씨 / 당시 당직병
"서울 집에 있다고 그래서 복귀해야되는 거 알면 와라. 그러니까 알겠습니다 하더라고요."

그런데 20분쯤 뒤 처음보는 상급부대 대위가 찾아왔습니다. 대위는 A씨에게 추 장관 아들과 통화한 당직병이 맞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는 추 장관 아들을 휴가자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A씨는 기억했습니다.

A씨 / 당시 당직병
"내가 처리를 했으니까 신경쓰지 말고 보고 올릴 때도 미복귀가 아니고 휴가자로 정정해서 올려라…."

휴가 연장이 이례적이었던만큼 사병들 사이에서는 여러가지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습니다.

A씨 / 당시 당직병
"휴가가 반려가 된 걸 아는데 어떻게 된 거냐. 지역대 사병들은 그러더라고요. '장관(당시 의원)이 통화를 했다'."

추 장관 측은 "아들이 무릎이 아파 정상적으로 휴가를 얻은 것"이며 "장관이 직접 전화하지 않았다"는 인사청문회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추 장관의 아들 미복귀 무마 의혹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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