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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크루즈선 44명 추가 감염에…日 "'음성' 판정 고령자부터 하선"

등록 2020.02.13 21:17 / 수정 2020.02.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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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에서는 44명이 또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비판이 고조되자 일본은 내일부터 음성 판정을 받은 고령자부터 하선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환자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각국의 입항 거부로 바다를 떠돌던 웨스테르담호는 가까스로 캄보디아로 입항하게 됐습니다.

송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오늘 44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새로 확인됐습니다.

일본인 29명, 외국 국적자 15명으로 승무원 1명도 포함됐습니다. 문제의 크루즈선에서만 218명이 감염됐고, 일본 내 확진자도 247명으로 늘었습니다.

바다 위 호텔에서 선상 감옥이 된 배 안엔 3700여명이 열흘째 갇혀있습니다.

샐리 아벨 /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지난 12일)
"선실에 갇혀있고, 점점 힘들어지고 있어요. 알다시피 이제 (격리) 2주째인데 너무 길게 느껴지네요."

일본 정부는 10명의 집단 감염이 나온 5일을 기준으로 2주간 선상 격리를 한단 방침이었는데, 건강 우려가 높아지고 비난이 고조되자 지병이 있는 80세 이상 고령자는 우선적으로 검사해 음성이 확인되면 내일부터 하선시키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탑승 한국인 14명이 조기 하선 대상에 해당되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루즈선이 '세균 배양접시'가 될 수 있단 우려에 각국의 입항 거부를 받은 웨스테르담호는 2주간 표류 끝에 캄보디아로 입항했습니다.

220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은 정밀 검사 후 프놈펜으로 이동해 항공기를 타고 각자 귀국길에 오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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