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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사과 없이 이낙연만 "겸손 잃어 미안"…임미리 "유감이지만 수용"

등록 2020.02.17 21:10 / 수정 2020.02.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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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비판 칼럼을 썼다 고발됐던 임미리 교수가 민주당의 공식 사과를 요청했지만, 이해찬 대표나 당 차원의 사과는 끝내 없었습니다. 대신 이낙연 전 총리가 미안하다고 했고 임 교수는 유감이지만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칼럼 고발에 심상정 대표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당대표
"표현의 자유의 핵심은 반대 의사를 표명할 자유인데, 민주당이 그 반대할 자유에 대한 편협성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임미리 교수의 공식 사과 요구에도 이해찬 대표는 계속 침묵했고, 대신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된 이낙연 전 총리가 사과했습니다.

이낙연 / 前 총리(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내정자)
"겸손하지 않게 보인 것들에 대해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다고 했습니다.

남인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임미리 교수의 칼럼이 아프게 합니다.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습니다."

임 교수는 "이 대표의 공식사과가 없는 것은 유감이지만, 두 분 발언을 의미있게 생각해 수용한다"고 했습니다.

당 일각에선 논란을 자초한 대변인단에 대한 뒷말도 나옵니다.

칼럼 고발을 주도한 것도, 또 논란이 커지자 고발을 취하하며 사과 대신 유감을 표명한 것도 대변인단의 결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임미리 교수님께서 사과를 요구하셨는데) "아니, 나중에 얘기할게요. 아니 정식으로 브리핑 할게요."

홍 대변인은 지난해 조국 전 장관의 국회 기자회견 사회를 봐 '왜 당이 나서냐'는 논란을 낳았고, 이재정 대변인은 출입기자들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빈축을 산 바 있습니다. 

하지만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지난주 금요일 이후 기자들 접촉을 피하며 나흘째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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