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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터널 안 탱크로리 쓰러지며 '쾅쾅쾅'…3명 사망·43명 중경상

등록 2020.02.17 21:28 / 수정 2020.02.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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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기습폭설이 쏟아진데다 계속 눈발이 이어지면서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요. 전북의 한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30여 대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순식간에 일대가 검은 연기로 덮힐만큼 긴박했던 순간을 주원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사고 직전 눈발이 날리는 사매2터널 내부 모습입니다.

트레일러 한대가 갑자기 멈춰 서고 뒤따르던 승용차와 트럭들이 잇달아 들이박습니다.

뒤따르던 25톤 탱크로리까지 앞차를 들이박더니 누런 가스가 새나오고 불길이 치솟습니다.

최동식 / 목격자 
"정신이 없어서 그런데. 받고 나서 그 뒤에로 계속 충돌했어요. 유조차가 불 나고"

오늘 낮 12시쯤 전북 남원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2터널 안에서 차량 30여 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사고는 710m 짜리 터널 입구 100m 지점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들은 불에 타거나 모두 찌그러져 폭격을 맞은 듯한 모습입니다.

탱크로리에 실린 18000리터 가량의 질산이 유출됐고 시꺼먼 유독가스가 터널 입구에서 뿜어져 나왔습니다.

사고 차량들이 터널 입구쪽을 가로막아 구조대 진입도 어려웠습니다.

견인차량 운전자
"대형 화물차들이 앞을 막고 있어가지고 들어가지도 못해요. 여러 대 탄 거 같아요."

소방당국이 3시간 만에 불길을 잡긴 했지만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4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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