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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손실률 개별 통보 시작…'라임 펀드 후폭풍'에 속 타는 투자자들

등록 2020.02.17 21:42 / 수정 2020.02.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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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대 1조 원 가까운 손실이 예상되는, 라임 펀드 투자자들에게 오늘부터 개별 펀드 성적표가 날아들었습니다. 원금이 반토막 난 경우도 부지기수에,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최대 손실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과연 돈을 돌려받을 수는 있는건지 투자자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만 해도 -4%를 기록하던 수익률이 오늘은 -24%로 고꾸라졌습니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14일 펀드별 손실률을 발표한 뒤 오늘부터 이를 반영한 개인별 손실률을 통보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손실률이 80%에 달하는 투자자까지 나왔습니다.

라임 펀드 투자자
"안전하고 거의 원금 보장하게 해주겠다 그런 그 사탕발림이죠." 

무역금융펀드에 대해선 검찰 수사가 진행됩니다. 사기죄로 결론나면 판매 계약이 취소돼 100% 환급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라임과 판매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할 수 있지만, 사기와 불완전판매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송성현 / 변호사
"관련 부실을 은폐하고 수익률 등을 조작한 사기 사건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나 법원 판결은 수 년이 걸릴 전망이어서, 투자자들은 금감원 분쟁조정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DLF 사태 땐 판매사에 최대 80% 손실을 배상하라는 조정안이 나온 바 있습니다.

다만 조정안을 판매사들이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판매사들은 펀드 부실을 몰랐다며,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또 펀드 환매가 재개되거나 청산 되지 않는 한, 만기가 돌아오는 3년 뒤에야 분쟁조정 대상이 됩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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