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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11명 확진 대남병원, '격리치료 병원 전환'…정신병동만 100명 확진

등록 2020.02.22 19:11 / 수정 2020.02.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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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는 곳이 바로 경북 청도군에 있는 대남병원입니다. 지금까지 111명이 이곳에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망자 2곳도 이 병원 정신병동에서 확진됐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이 함께 격리된 게 문제였다고 합니다. 청도를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죠. 이태형 기자, (네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환자와 의료진 모두 격리돼 있는 상태죠?

[기자]
네, 이곳 대남병원은 외부 출입이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지금 병원 안에는 환자와 의료진 등 256명이 어제부터 격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제공하는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일부 부족한 물품을 밧줄에 매달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음성 판정을 받은 일반병동 환자들이 퇴원했습니다. 이들은 2주간 자가격리될 예정입니다. 대남병원 확진자는 모두 111명이고, 이 가운데 정신병동 환자가 100명, 일반병동 환자 2명, 간호사와 직원이 9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정신병동과 건물이 연결된 요양원과 요양병원 환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남병원 정신병동 5층을 사실상 코호트 격리하고, 격리치료 병원으로 전환해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 2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앵커]
병원 관련 확진자 대부분이 정신병동에서 나왔다죠?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네, 정신병동 입원 환자들은 제한된 공간에서 공동 생활합니다. 대부분 다인실을 사용해 장시간 서로 바이러스에 반복 노출되면서 빠르게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등 의료진과 직원 9명도 대부분 정신병동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신병동 환자들은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집단 발열증상을 보였습니다.

대남병원 정신병동에서는 입원 환자는 101명 가운데 1명을 뺀 1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남병원은 보건소와 요양병원, 요양원까지 4개 건물이 한 통로로 연결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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