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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커스] 악수보단 주먹인사…'코로나19'가 바꾼 세계의 일상

등록 2020.02.22 19:32 / 수정 2020.02.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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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일상 생활 중에도 마스크를 쓰고 수시로 손을 닦는 건 이제 익숙해졌죠. 여기에 더해, 악수법도, 결제수단도, 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최대한 집에만 머물 수 있는 방법까지 공유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바이러스가 바꾼 세계의 일상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침을 뱉습니다. 다음에 탄 사람은 그 상황을 전혀 모른채 버튼을 누릅니다.

이번엔 마스크를 쓴 남성이 다른 일행과 엘리베이터를 타더니 침을 묻힌 화장지를 여기저기 문지릅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이런 몰지각한 범죄자들은 결국 출동한 경찰에 끌려갔습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 관련 범죄에 대해 최고 사형에 처하겠다면서 엄포를 놓고 있지만 시민들은 안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 단추를 라이터 끝으로 누른 후 내린 다음에 다시 불을 붙여 소독하기도 하고, 화장지나 이쑤시개를 이용하거나 손톱 끝을 사용한 다음 손톱을 깎아버리기는 등 갖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웨일스의 한 대학은 지난 2014년 신체 접촉에 따른 박테리아 전염력을 실험했죠.

악수보다 주먹을 맞대는 이른바 '주먹 인사'를 하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합니다.

연구원
"악수가 주먹인사보다 박테리아 전염력이 10배나 더 강합니다."

물건을 계산할 때 사용하는 신용카드나 지폐도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는데, 미세한 구멍이 많은 지폐보다 오히려 카드나 동전에서 바이러스가 더 오래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중국에서는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사람을 위해 온라인 헬스 트레이너가 활동하는 등 갖가지 '혼자 놀기'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매우 단순하지만 오랜 시간을 흘려보내기에 적합한 해바라기씨 공예, 딸기씨 빼기, 빗자루 세우기 등으로 지루함을 달래는 겁니다.

헬스 트레이너
"코로나19가 발생한지 한달이 지나니까 헬스클럽 수입이 거의 없어지더라고요. 임대료가 비싸서 거의 10달치 수입이 사라졌어요"

이런 가운데 중국의 87세 할아버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에도 치매에 걸린 부인을 정성으로 돌보는 사연이 소개돼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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