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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주열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금리 동결·성장률은 하향

등록 2020.02.27 16:20 / 수정 2020.02.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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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3%에서 2.1%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총재는 사상 첫 유튜브로 생중계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애로 요인은 코로나19 확산이고 그 어떤 감염병 사태보다 충격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금리 동결 배경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 여부를 엄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 금리 조정보다는 선별적 미시 정책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는 점, 가계 대출 증가세가 여전히 높다는 점 등을 들었다.

한은은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대신, 피해 중소업체 지원을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기존 25조 원에서 30조 원으로 5조 원 늘리는 조치를 내놨다.

2.1%로 수정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코로나19 사태가 3월 중 정점에 이르고 이후 점차 진정세를 나타낼 것을 전제로 나온 수치다.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영향도 반영됐다고 한은은 밝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추경 집행까지 한 달 정도 걸린다고 예상했을 때 3월 중 임시 금통위 내지는 늦어도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려야 추경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 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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