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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민주 아이오와 코커스 1위 부티지지, 경선 포기"

등록 2020.03.02 14:33 / 수정 2020.03.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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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 초반에 돌풍을 일으키며 '백인 오바마'로 불리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이 경선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1일 보도했다.

지난 달 초 아이오와 코커스, 즉 당원대회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0.1%포인트 차이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경선을 시작한지 한 달 만의 중도 하차다.

부티지지는 38세의 젊은 나이와 최초의 동성애자 후보란 점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부티지지 후보 캠프는 부티지지 전 시장이 향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우스벤드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4번째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즉 예비선거에서 8.2%의 저조한 득표율로 4위에 그친 점이 결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부티지지는 라틴계 유권자가 많은 네바다에서 3위를 차지했고, 흑인 유권자가 과반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4위에 그쳤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그는 흑인들로부터 3%만 지지받았다"고 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압승했고, 2위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18.1%에 그쳤다.

'슈퍼 화요일'을 이틀 앞두고 사업가인 톰 스타이어와 부티지지까지 사퇴하면서 민주당 후보는 6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에 따라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강 구도, 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추격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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