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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근혜 "거대 야당 중심으로 힘 합쳐 달라"…3년 만에 옥중 메시지

등록 2020.03.04 21:17 / 수정 2020.03.0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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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관련뉴스는 잠시 뒤에 더 살펴봐 드리기로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가 처음으로 공개돼다는 뉴스, 먼저 전하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문재인정부에 대한 평가, 코로나 사태, 그리고 야권 정계 개편에 대해 골고루 언급했는데, 특히 이번 총선에서 거대 야당,즉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류주현 기자가 먼저 박 전 대통령의 편지 내용부터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도입부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 경북지역 피해가 가슴 아프다며 이겨내길 바란다는 내용입니다.

현 정권에 대해선 무능, 위선, 독선으로 규정하며 전례없는 위기라고 했습니다.

유영하 / 변호사
"현 집권세력으로 인하여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를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달라고 했습니다.

유영하 / 변호사
"기존 거대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새보수당과 통합한 이후 안철수계까지 흡수한 미래통합당을 지칭한 겁니다. 

보수통합에 대해선 정치적 이합집산에 실망도 했다면서도 외연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간 차이나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분열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메시지를 대독한 뒤 박 전 대통령의 친필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총선을 42일 앞둔 시점에 나온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보수통합의 구체적인 방향이 담겨 있어 마지막 관문인 자유공화당과의 통합논의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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