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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마윈이 日에 준 마스크는 '한국산’…업체 "중국에 수출한 적 없어"

등록 2020.03.10 18:57 / 수정 2020.03.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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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온라인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전 회장이 일본 홋카이도에 기증한 마스크 1만장이 한국산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마스크는 ‘수출용’이 아닌 ‘내수용’으로 국내에도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알리바바에 대량으로 마스크가 넘어간 경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9일 일본 홋카이도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은 “마윈 회장이 보낸 마스크 1만장이 4톤 트럭에 실려 홋카이도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신문들은 “마스크는 1박스에 60장이 들어있었고 총 167상자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마스크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홋카이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마 전 회장이 기부한 것은 국내 업체인 락앤락에서 제조한 KF94 등급 '퓨어돔' 마스크다.

락앤락은 이에 대해 “마 전 회장이 일본에 보낸 마스크는 수출용이 아닌 국내 내수용으로 알리바바나 중국에 수출한 적이 없다"며 "중국 알리바바로 건너간 경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마윈 전 회장은 우리나라에도 마스크를 보냈다. 대한적십자사는 "마윈 전 회장이 보낸 마스크 100만 장이 지난 8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며 "12일 오전에 통관 절차가 끝나는대로 전국 15개 적십자 지사에 배포될 예정이다"고 오늘(10일) 밝혔다.

이 마스크는 대구와 경북 지역 코로나19 환자들에게 10만장, 전국 87개 의료기관의 의료진에게 44만장, 코호트 격리시설 격리자들에게 20만장 등 먼저 배포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마 전 회장이 보낸 마스크는 국내 KF94 마스크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국제규격을 충족하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 백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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