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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팬데믹 현실화에 국제 유가·증시 폭락…금융위기급 '패닉'

등록 2020.03.10 21:18 / 수정 2020.03.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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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팬데믹'이 현실화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습니다. 어제 미국의 주가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국제 유가도 20% 이상 폭락했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엔 개장 4분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S&P 500지수가 7% 넘게 폭락하자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된 건데, '피의 월요일'로 기억되는 1997년 10월 아시아 외환위기 때 이후 23년만입니다.

다우 지수는 하락폭 기준으론 역대 최대, 하락률 기준으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 폭락이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 넘게 급락했습니다. 1991년 걸프전 이후 최대의 낙폭입니다.

댄 아이브스 / 증시 애널리스트
"코로나 바이러스 위협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공포 그리고 (사우디와 러시아간) 오일 이슈가 이중 악재로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이탈리아는 11.17%, 9.11 사태 이후 19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도 기록적인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어제 2000선이 무너진 코스피도 180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는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앞으로 3개월간 공매도를 강력하게 규제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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