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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유럽발 美입국 30일간 중단"…WHO "팬데믹" 선언

등록 2020.03.12 21:02 / 수정 2020.03.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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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보건기구, WHO가 코로나 19 사태를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으로 규정했습니다. WHO는 감염병 경보단계를 여섯 단계로 나누는데, 팬데믹은 이 가운데 최고단계를 말합니다. 이미 남극 대륙을 제외한 전 세계 110여개 나라에 12만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온 만큼 더 이상 팬데믹 선포를 미루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유럽으로부터의 전면적인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는 조치인 만큼,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송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 달 간 유럽에서 오는 여행객을 막겠다고 대국민 연설을 통해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새로운 (감염)사례가 유입되는 걸 막기 위해 앞으로 30일간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여행을 중단합니다."

미국 동부시간 13일 자정부터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26개 유럽 국가 여행객에 사실상 입국을 금지한 겁니다.

트럼프는 "유럽이 적극적인 조치에 실패했다"면서 초강경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반면, 한국과 중국에 내려진 제한 조치를 조기 해제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중국과 한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의 상황이 개선되는 것에 따라 조기 개방 가능성을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여행) 제한과 경보를 재평가할 겁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을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 재고', 그중 대구를 여행 금지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발 외국인 입국은 지난 달 초부터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우리는 결론적으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전세계 12만4000여명이 감염돼 4600명 이상 숨진 상황에서 늑장 선언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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