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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컨트롤타워 '흔들'…대통령도 "과거 준해 생각 말라" 질책

등록 2020.03.13 21:31 / 수정 2020.03.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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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로 국내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례 없는 대책"을 요구했다는 소식, 오늘 뉴스 머리에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앞서... 여당에서 추경을 6조원 이상 더 증액하려고 하자 재정건정성을 이유로 제동을 거는 모습이었는데, 여당뿐 아니라 청와대에서도 질책이 이어지자 결국 홍 부총리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단 한발 물러섰습니다.

백대우 기자가 전후 상황을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에 대한 여당의 증액 요청에 기재부가 난색을 표한데 대해 민주당은 어제 해임안 건의하겠다며 질책했습니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어젯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재정건전성까지 살펴야 한다"는 소신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경제 금융상황 특별점검 회의에서 과거에 기반한 사고에서 벗어나라고 질책성 주문을 했습니다.

강민석
“경제 정책을 하는 분들은 과거의 비상상황에 준해서 대책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결국 홍 부총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강민석
“(홍 부총리가) 지금까지도 잘해 왔으니 앞으로도 잘해 달라고 당부했고 홍 부총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홍 부총리 거취 문제를 정리했습니다.

이인영
“비상한 시국에 비상한 대응을 위한 모든 경제·금융조치가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된 경제 워룸에서 준비되길 바랍니다.”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경제부총리가 청와대와 여당의 정치 논리에 휘둘리면서 경제콘트롤타워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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