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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 선포…"美 사실상 셧다운"

등록 2020.03.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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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앵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이제 전세계를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주변국을 넘어 중동과 유럽, 그리고 미주대륙으로까지 번지면서 전 세계 127개국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숫자는 14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5400여 명이나 됩니다. 유럽발 승객의 입국을 금지한 미국 역시 확진자가 2200명을 넘어서면서 국가 전체가 코로나19 공포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 미 언론은 "사실상 미국이 셧다운, 즉 멈춰섰다"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송무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국이 공중보건문제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상황은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연방 정부에 최대한 힘을 실어주기 위해 공식적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주 정부 등에 500억 달러를 지원하고,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와 전략비축유 매입 등 긴급대책을 내놨습니다.

발표 직후 국제 유가는 폭등세로 돌아섰고, 미 증시도 부양책 전망에 크게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예를 들면서 '드라이브 스루' 검진을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버지니아 등 16개 주에서 휴교조치가 내려져 2600만 명의 수업이 중단됐고,

오스틴 뷰트너 / LA 통합교육구 교육감
"휴교만이 우리 학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루이지애나 주가 예비선거를 미루는 등 대선 레이스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미국프로농구가 시즌 중단을 선언했고 프로야구는 정규리그 개막을 2주 이상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과 LA 디즈니랜드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CNN 등 미 언론은 미국이 사실상 '셧다운'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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