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목사 부부 확진 등 교회 감염 잇따라…현장예배에 '불안한 시선'

등록 2020.03.15 19:11 / 수정 2020.03.15 19:1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일요일인 오늘 대다수 대형 교회들은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했지만 규모가 작은 교회 중에는 주일 예배를 강행한 곳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성남과 부천에서 예배 도중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걱정입니다.

구자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 성남시의 한 교횝니다. 교회 불은 꺼져 있고 문은 닫혔습니다. 지난 8일 예배를 본 신도 3명과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자체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이 교회 60대 목사 부부도 오늘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교회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상인들은 답답한 심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입주 상인
"3층(교회)에서 저렇게 됐는데 저희가 문을 닫을 수도 없고…. 어느 기간 닫아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앞서 부천의 한 교회도 지난 8일 구로 콜센터 직원이 예배에 참석한 뒤 교회 관련 확진자 14명이 나오면서 문을 닫았습니다.

이 가운데 요양 보호사도 포함돼 해당 요양병원은 지난 13일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예배활동 중 전파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만 소형 교회를 중심으로 2900여 곳에서 현장 예배가 열렸습니다.

경기도는 오늘 예배를 여는 교회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 조치를 하고 있는지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경기도 현장 조사관
"마스크 꼭 쓰고 하시고, 이거(체온측정기)로 정확하게 측정하시고…. (알겠습니다)"

밀집 공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교회에 현장 예배를 자제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