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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증유 복합위기'에 글로벌 긴급처방에도…亞증시 줄줄이 하락

등록 2020.03.16 21:04 / 수정 2020.03.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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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이 이렇게 줄줄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가장 시급한 이유는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하락세를 이어갔고 코스피 지수 역시 장 초반 반짝했을뿐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급등세는 장 초반 잠시 뿐이었습니다. 코스피는 다시 3% 넘게 주저앉으며 8년 5개월만에 최저치로 마감했습니다.

오늘부터 시행된 공매도 금지조치도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8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용구 / 하나투자증권 연구원
"부정적인 경계감이 계속 유지가 되다보니까…. 외국인들 투매 공세로 계속 이어지는 거죠."

각국의 정책 대응에도 아시아 증시 동반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실물, 금융 복합 위기 시나리오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소비와 생산이 위축되고, 이는 기업과 가계 소득 감소로 이어집니다. 결국 빚 부담을 못 이겨 쓰러지는 경제주체들이 나타나고, 금융 부실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아시아 외환 시스템 문제로 빚어진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자산 거품 등으로 비롯된 2008년 금융위기와는 질적으로 다른 위기입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실물경제와 금융 부문에 복합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국에선 1~2월 산업생산이 13.5%나 급감하며 비관론을 뒷받침했습니다. 1990년 통계 작성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입니다.

미국 역시 1분기 0%, 2분기 -5%의 역성장 전망이 나옵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 앞에 세계 경제가 떨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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