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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려가 결국 현실로'…코로나19 감염 통로된 종교 활동

등록 2020.03.16 21:08 / 수정 2020.03.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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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회 감염 문제는 결국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 됐습니다. 서울 동안교회와 부천 생명샘교회, 그리고 이번 은혜의강 교회에 이르기까지 교회에서의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예배를 보는 정도의 상황이면 1명이 최대 100명까지도 감염시킬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남 은혜의 강 교회는 지자체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과 8일 두차례 현장 예배를 열었습니다.

교인 140여 명이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어제도 경기도에서만 2635곳의 교회에서 현장예배가 열렸습니다.

은수미 / 성남시장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예배 보는 분들도 계셨고, 저희 점검 자체를 반대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서울 동안교회에서는 지난달 20일 신도 165명이 참가한 수련회에서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이 다녀간 pc방에서는 2차 감염자 8명이 나왔습니다.

부천 생명수교회에서도 지난 8일 구로콜센터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뒤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좁은 공간에 다수가 모이는 종교 행사가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또 한번 경고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밀폐된 공간에서 예배와 찬송을 하는 종교행사의 노출이 굉장히 많은 수를, 1명의 감염자가 3~40명 내지 100명 넘게 감염을 유발."

종교 활동을 통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코로나19의 감염 통로가 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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