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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질본 "콜센터 전파 출발점 남양주 확진자 유력"…남양주시 "정정요청"

등록 2020.03.16 21:10 / 수정 2020.03.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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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질병관리본부가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의 유력한 출발점으로 남양주시에 살고 있는 확진자 한명을 지목한바 있습니다. 그런데 남양주시가 자체 확인한 결과 질본의 이 발표가 완전히 잘못된 분석에 근거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질본과 지자체의 갈등으로 수도권 최대 집단 감염 사례 역학 조사가 혼선을 겪고 있습니다.

주원진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132명의 관련 확진자가 쏟아진 구로 콜센터. 방역당국은 집단 감염의 '유력한 출발점'으로 콜센터가 있는 코리아 빌딩의 10층 회사 직원인 경기 남양주시 확진자 A씨를 지목했습니다.

근거로는 A씨가 11층 콜센터 확진자들보다 일주일 가량 빠른 지난달 22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점을 들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부본장
"10층 발생이 7층에서부터 9층과 11층의 콜센터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는 합니다만, 그 부분과 관련해서도 추가적으로 저희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양주시는 질본 발표가 "완벽한 오보"라며 강력 반발합니다. 남양주시는 경기도의 역학조사 결과 "A씨가 11층 콜센터가 아닌 10층에서 근무했고 두 사무실은 엘리베이터도 따로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A씨가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22일 이후로는 코리아 빌딩을 찾지 않았기 때문에 집단감염 유력 출발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남양주시는 "질본에 정식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남양주시 관계자
"남양주 확진자에 의해서 감염이 됐다는 발표를 질본 담당자 하고 통화해서 문제되는 발언에 대해서 정정요청을 작성 중…."

질본의 판단에 직접 현장 역학조사를 했던 지자체가 적극 반발하면서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경로 추적은 더욱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티비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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