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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도권 확진, TK 추월해 지역감염 비상…사상 첫 4월 개학

등록 2020.03.17 21:02 / 수정 2020.03.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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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서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44명으로, 대구 경북의 37명보다 많았는데, 특히 경기도가 31명으로 대구 32명과 비슷했습니다. 수도권 내 전파는 교회와 병원, 콜센터 등 주로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구로 콜센터에서는 5명의 확진자가 또 나와 전체 감염자는 134명으로 늘었고, 49명의 확진자가 나온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도 6명이 또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도 빨라지고 있는데, 유럽 뿐 아니라 미국과 이집트 등을 다녀온 사람 가운데 잇따라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체적인 확진자수가 주춤해 진 건 분명합니다만, 어디서 다시 뚫릴 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결국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다음달 6일로 다시 한번 늦췄습니다. 사상 첫 4월 개학인데 이렇게 되면 수능을 포함한 모든 학사 일정에 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먼저 송민선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24명 정원의 한 초등학교 교실. 학생들이 쓰는 책상은 이렇게 서로 옆 책상과 붙어있고 앞 책상과의 거리도 50c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쉬는 시간이나 급식 시간, 학생들 간 접촉도 빈번해 한 사람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학내로 빠르게 전파되고 가정과 사회로도 확산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결국 유치원과 각 급 학교의 개학을 4월 6일로 더 늦추기로 했습니다. 

유은혜 / 교육부 장관
"총 5주간 연기됨에 따라서 학사일정 운영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법정 수업일수를 감축하고 수업시수도 줄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학습 공백을 보충할 원격학습과 긴급 돌봄, 방역 지원 등을 위해 2천5백억 원의 교부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개학 연기 장기화로 돌봄 교실 이용률이 높아지자 감염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긴급 돌봄 이용 학부모
"지금은 일단 아이들 인원이 적어서…. 그런데 인원이 많아지면 사실 그럴(집단감염이 우려될) 것 같아요."

그렇다고 이미 연차휴가까지 대부분 소진한 상황이어서 더 이상 아이들을 직접 돌볼 수도 없습니다.

만 19세 이하 국내 청소년 확진자는 500명을 넘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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