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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개학 연기는 5주인데 돌봄휴가 지원은 5일…정부 "확대 계획 없다"

등록 2020.03.21 19:17 / 수정 2020.03.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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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이곳 저곳에서 한숨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개학은 벌써 5주째 미뤄지고 있는데, 정부가 무급휴가인 가족돌봄휴가 사용자를 지원해주는 기간은 한 사람당 닷새 밖에 안 됩니다. 정부는 문제를 알고는 있지만 추가 대책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5살 아이를 둔 김 모 씨는 최근 아이맡길 곳이 없어 고민입니다. 어린이집이 휴원에 들어가면서, 이미 2주간의 연차는 소진했습니다. 그렇다고 무급휴가인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하면, 정부로부터 하루 5만 원 지원받는데 그쳐 경제적 압박이 큽니다. 

A씨 / 맞벌이 학부모
"누가 봐도 부족하잖아요. 나머지는 노동자, 개인이 다 부담을 해야 하는 어려움들이라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돌봄휴가 기간이 짧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정부가 방학을 연기한 기간은 5주인데 돌봄 휴가비 지원 기간은  1인당 최대 5일, 부부 합산해도 10일입니다. 당장 이달 돌봄휴가를 사용하면, 다음달 초 일주일은 공백이 생깁니다.  

B씨 / 맞벌이 학부모
"아니, 방학이 지금 5주인데 어떻게 5일로만 해결을 해요. 그 외 기간은 어떡하고."

하지만 정부는 돌봄휴가 지원 규모나 기간을 확대할 계획은 없단 설명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최근에 중대본 회의에서 가족돌봄휴가의 연장.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의된 바는 없습니다."

개학까지 버티려던 맞벌이 부모들은 정부의 추가 대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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