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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온라인 강의인데 등록금 수백만원"…인하 요구 잇따라

등록 2020.03.21 19:20 / 수정 2020.03.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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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생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수업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한 기간이 늘어나고, 1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겠다는 학교도 생겼습니다. 수 백만원의 등록금을 내고도, 제한된 수업을 듣고 학교 시설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등록금을 일부 돌려달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개학 연기에 따른 등록금 인하 건의'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국민 청원엔 10만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온라인 강의 수준이 오프라인보다 떨어져 등록금을 그대로 내는 건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

황승호 / 연세대 2학년
"교실에서 대면으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지금 일주일만 했어도 제약이 많은 것 같아요. 불편함도 있고."

연세대와 중앙대 등 서울 일부 대학은 최근 온라인 강의 기간을 2주 연장했습니다. 계획대로면 학생들은 4월에도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박혜빈 / 연세대 4학년
"연기가 되는 게 어쩔 수 없다는 건 이해가 되는데 연기를 한다는 공지에서 등록금 얘기가 전혀 안나오는 게 답답하게…."

수업뿐 아니라 학교 시설 이용도 크게 제한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대학은 이처럼 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했습니다.

대학원 재학생
"시설은 거의 이용을 못하고 있어요. 이전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한 교육서비스를 제공받는 건데 등록금은 그대로…."

하지만 대학들은 등록금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대학 관계자
"구체적으로 논의하지는 않고요. 사회적인 분위기를 계속 체크만 하고 있어요."

울산과학기술원을 비롯한 일부 대학은 이번 학기를 전부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기로 해 논란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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