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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백기 든' IOC, 올림픽 연기 착수…취소는 안해

등록 2020.03.23 21:02 / 수정 2020.03.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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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결국 70억 지구촌의 최대 축제인, 올림픽 마저 집어삼켰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연기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취소는 아니라고 분명히 못박았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도 오늘 처음으로 강행이 어렵다는 점을 시인했습니다. 그동안 전쟁으로 하계 올림픽이 3차례 취소된 적은 있지만, 다른 이유로 예정된 대회를 못치른 적은 없었습니다.

오늘 첫소식은 박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IOC는 한국시간으로 어젯밤,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최종 결정을 4주 안에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IOC가 도쿄올림픽 연기 뜻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올림픽 취소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선수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다음 단계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아베 일본 총리도 첫 연기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아베 / 일 총리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이 아니라면, 연기 결정은 선수들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안전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결정입니다."

지난주까지 정상 개최를 고집했던 IOC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과 각국 올림픽위원회의 반발로 더이상 버티기 힘들었던 것으로 관측됩니다.

스페인과 노르웨이, 브라질 등이 연기를 주장했고, 캐나다와 호주 올림픽위원회는 한발 더 나아가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되면 선수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첫 보이코트 의사를 밝혔습니다.

IOC의 올림픽 연기 시사에 각국 올림픽 위원회와 외신들은 환영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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