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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루 반짝' 증시 5% 또 급락…'코로나 포비아'에 外人 줄매도

등록 2020.03.23 21:09 / 수정 2020.03.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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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린다는 공포에 우리 증시도 맥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소식에 반짝 올랐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오늘 5% 이상 급락했고, 외국인은 13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반등했던 증시는 오늘 다시 추락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개장 직후부터 급락하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두 시장에 함께 발동된 것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코스피는 1500선이 다시 무너지며 1482.46에 마감했고, 코스닥도 5.13% 급락하며 443.76까지 떨어졌습니다. 오늘 하루만 증시에서 65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팔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1월20일부터 지금까지 우리 증시에서 약 16조 원을 팔아치웠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확산세로 미국 경제의 악화 우려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게 증시 하락의 원인이란 분석입니다.

이재만 / 하나투자증권 연구원
"밸류체인들이 무너지고 있고 기업들의 디폴트 리스크가 올라가는…. 정책을 어떤 것을 써도 정책이 지표로 연결되지 않으면…."

중국, 대만, 홍콩 증시도 3% 이상 하락했고, 일본은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20원 상승해 1266.5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기 전까진, 경제 전망도 금융 대책도 무의미한 상황이라는 진단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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