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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루 1400명' 유럽발 입국자 쇄도…"모두 포기하고 돌아와"

등록 2020.03.23 21:11 / 수정 2020.03.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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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국내 감염도 여전히 문제입니다만 더 심각한 곳은 공항입니다. 특히 유럽의 상황이 심각해 지면서 오늘도 천명이상이 유럽에서 들어왔습니다. 회사 주재원 교민, 유학생 할 것없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는 겁니다. 유럽에서 입국한 사람의 10% 정도가 발열이나 기침같은 코로나 19 증상을 보였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오늘 인천 공항에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공항 입국장에서 나오는 승객들에게 출발지를 확인합니다.

"혹시 유럽 경유하셨습니까?"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 승객들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입국장 한 쪽에 모여 있습니다.

어제 하루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온 인원은 1442명. 당초 정부가 예상한 130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 가운데 152명이 코로나19 유증상자로 분류됐습니다.

오늘도 유럽발 항공기 4대를 통해 약 1200명이 입국했습니다.

입국자들은 여행객은 물론이고 상사 주재원과 유학생등 다양합니다. 입국자들은 코로나 19확산으로 유럽에서 항공권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임효진 / 네덜란드 교환학생(지난 15일 귀국)
"귀국을 결심하고 나서 한국행 비행기를 끊었었는데 어느 날 일어나보니까 갑자기 없어져 있더라고요"

교환학생들은 학기를 포기하고 중도 귀국을 택해야 했습니다.

정해주 / 프랑스 교환학생(지난 19일 귀국)
"4월이 종강이었는데 딱 한 달 남겨두고 귀국하게 됐습니다. 프랑스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19가 유럽에서 대유행단계에 접어들면서 유럽을 탈출하는 귀국 행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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