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택근무' 최태원 회장…"잘 버텨보자는 식 태도 버려야"

등록 2020.03.25 12:47 / 수정 2020.03.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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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 조선일보 DB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와 관련해 최고경영진들에게 비상대응체제를 주문하고 나섰다.

최 회장은 24일 화상회의로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SK가 짜놓은 안전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잘 버텨보자'는 식의 태도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안전망을 짜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 고객,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Safety Net)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 관계사가 위기 돌파를 위한 생존 조건을 확보하고 근무형태 변화의 경험을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한 계기로 삼아 줄 것을 강하게 당부했다.

최 회장이 강조한 안전망과 관련해 SK 측은 "경기지역 소재 연수원을 비롯, 인천 SK무의연수원을 임시 생활시설로 제공한 것과 같이 고객·비즈니스 파트너는 물론 사회와 함께 SK가 보유한 자원과 인프라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이를 실행에 옮기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스스로 한 달 넘게 재택근무를 하면서 많은 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택근무로 생활 패턴에 큰 변화가 생긴 워킹맘을 예로 들며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데이터 축적 등을 통해 체계적인 워크 시스템(Work System)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23일에는 '경영현안 점검회의' 화상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을 점검하고 업종·관계사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전략위원회 소속 CEO들이 참석했다. / 김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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