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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밤새워 줄 섰는데"…저신용 소상공인 대출 첫날 '업무 마비'

등록 2020.03.25 21:19 / 수정 2020.03.2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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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부터 신용이 낮아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당장 매출이 끊기다시피 한 소상공인들을 돕겠다는 취집니다. 예상했던 대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밤을 세워 줄을 섰고 너무 많은 신청자가 몰려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지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하동원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저신용 소상공인이 연이율 1.5%로 최대 1000만원까지 경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첫날, 부산 소상공인지원센터가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일부 상인들은 밤잠까지 포기하고 줄을 섰습니다.

소상공인
"(새벽) 2시에 왔어요. 밖에서 기다렸는데 셔터문 내리는데 서 가지고 있었어요."

어렵사리 상담 순서가 왔지만, 대출 신청이 불가능하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소상공인 (직원과 대화)
"(3월 27일 금요일날 온라인 신청이 오픈 됩니다, 그 때 접수하셔야 됩니다.) 그럼 오늘 올 필요가 없었던 거네요?"

현장 접수라는 홈페이지 안내를 믿고 서류를 챙겨왔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소상공인 (직원과 대화)
"저 서류 다 뽑아왔는데요. (저희들이 온라인 신청이 오픈 안되서 어떻게 해드릴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대구 등 일부 지역은 오늘 현장 접수가 이뤄졌습니다. 정부와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소통 과정에 오류가 생긴 겁니다.

일부 지역센터는 신청자가 몰려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센터 관계자
"마비입니다, 마비. 아침보다 더 하죠. 뒤에서 빨리 해달라고 고함 지르고 합니다."

정부는 현장 접수도 병행하고 있다며, 시범운영 첫날이라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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