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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손학규·서청원 각당 비례 2번 공천에 '노욕(老慾)' 논란

등록 2020.03.26 21:07 / 수정 2020.03.2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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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민생당에서는 손학규 전 바른비래당 대표가 비례대표 2번을 받았고, 친박의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은 우리공화당에서 또 비례대표 2번을 받았습니다. 지역구 기반이 없는 전문가나 정치 신인의 원내 진입을 돕기 위한 비례 대표 본연의 취지는 물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에도 크게 어긋난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생당이 어제 공개한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 명단입니다. 이 명단에는 없던 손학규 전 대표가 밤 사이 2번으로 배치됐습니다.

손 전 대표는 어젯밤 공관위에 후보자 공모를 신청해 새벽에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손 전 대표는 그동안 "공짜 비례대표는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손학규 / 前 바른미래당 대표(지난달 24일)
"손학규 개인에 대한 온갖 수모와 치욕이 쏟아졌습니다. '노욕'이라고 했습니다. '정신이 퇴락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공관위는 "손 전 대표를 내세워 중도표를 얻겠다"는 전략이지만 당내 다른 계파에서는 "손 전 대표의 노욕이 당을 망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우리공화당에서는 올해 일흔여섯인 8선의 서청원 의원이 비례대표 2번을 받은 게 논란입니다.

친박신당에서는 장정은 전 의원이 비례 1번을 받았고,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준비하던 홍문종 대표가 2번에 배정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접견한 유영하 변호사에게 "친박신당은 비례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데 따른 조치라고 친박신당 측은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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