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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주빈 공범 '태평양'은 16살…회원 2만명 모집해 운영

등록 2020.03.26 21:10 / 수정 2020.03.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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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 가운데는 태평양이라는 활동명을 갖고 있는 사람이 지난달 구속됐습니다. 회원수가 2만명에 달하는 큰 대화방을 운영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는데, 나이가 고작 16살의 청소년이었습니다.

보도에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공유한 조주빈 일당. 그중 1명은 '태평양'이라는 대화명을 쓰는 16살 A군 이었습니다.

A군은 박사방과 별개인 '태평양원정대'라는 독자적인 대화방을 운영하며, 성착취물을 공유했습니다.

김재수(가명) / n번방 최초신고자
"박사의 영상들을 또 올리기도 했었고, 다른 n번방 자료들도 올리고, 그 방의 자료는 수백 개에서 수천 개가 올라왔습니다."

제2의 조주빈처럼 활동한 셈입니다. A군이 만든 방에도 수만명의 회원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재수(가명) / N번방 최초신고자
"많게는 1만, 2만 명에 이르는 음란물 공유방을 운영하는 태평양 원정대라는, 음란물 방을 운영하던 사람이었고"

경찰이 박사방 수사에 나서자, A군은 회원들에게 또 다른 메신저인 '와이어'로 옮겨갈 것을 공지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아동 성착취물 등을 유포한 혐의로 '태평양' A군을 지난달 20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첫 재판은 오는 30일이었지만, 검찰은 범죄 혐의 추가 등의 이유로 재판 기일 연기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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