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동작을은 판사 출신 여성 정치인들의 대결로 진작부터 관심을 끌었던 지역이죠. 그런 만큼 상대 후보 관련 의혹에는 당 차원에서도 적지 않게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이들의 정치적 이슈가 지역 현안과 어떻게 맞물려 주민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이채림 기자가 직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남권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이 많아 동작을은 재개발 문제가 선거 때마다 지역 현안으로 떠오릅니다.
지난 6번의 총선에서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모두 여당 후보가 당선됐을 정도로 지역 민심은 힘있는 후보를 원하는 분위기입니다.
'원스톱 교육특구'를 공약으로 내세운 민주당 이수진 후보는 자신이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합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
"여당의 힘, 동작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힘있는 여당 후보, 저 이수진이 동작 가치 올리겠습니다."
4년 전 총선 때부터 '강남4구'를 캐치프레이즈로 써 온 나경원 후보는 4선의 경험을 앞세웁니다.
나경원 / 미래통합당 서울 동작을 후보
"4선 원내대표까지 지낸 사람으로서 해낼 수 있는 해법을 정확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두 후보를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에는 당 차원에서 화력을 지원할 정도입니다.
민주당은 나 후보 아들 고교 논문의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미국 대학에 진학한 것도 입시비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설훈 / 민주당 최고위원(2월 19일 최고위원회의)
"입시비리 의혹을 대대적으로 수사하던 검찰이 왜 나경원 의원 앞에서는 멈춰선 것인지"
미래통합당은 이 후보가 '판사 블랙리스트'에도 없었고, 심지어 상고법원 추진에 가담했으면서도 피해자를 자처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정재 /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사법농단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상고법원 추진을 놓고 ‘법원 내 양다리’를 걸쳤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는 상황..."
현장에서 들어본 민심 역시 엇갈렸습니다.
곽다빈 / 서울 상도1동
"새로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황순금 / 서울 상도1동
"초선이면 뭔가 좀 미비하고 자기는 하려고 하지만, 다 갖춰지지 않았고."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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