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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작년 코스피 상장사 순익 '반토막'…29%가 적자 기록

등록 2020.04.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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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약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83개사(금융업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기업의 작년 연간 순이익은 52조4420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52.82%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2006조4576억 원으로 0.4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2조285억 원으로 37.04%나 줄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5.09%로 전년보다 3.03%포인트 하락했고, 순이익률은 2.61%로 2.95%포인트 떨어졌다.

분석 대상 기업 가운데 416개사(71.36%)는 당기 순이익 흑자를 냈지만, 167개사(28.64%)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전환 기업은 72개사로 흑자전환 기업 49개사보다는 많았다. 업종별 순이익 조사에선 섬유의복(137.23%), 건설(78.64%), 운수장비(51.12%), 기계(7.39%), 철강금속(6.53%), 의약품(0.79%)의 순이익이 늘었다.

주력 산업인 전기전자(-64.75%), 화학(-60.45%)을 비롯해, 종이목재(-55.85%), 의료정밀(-55.54%), 통신(-55.46%), 음식료품(-49.68%), 서비스(-46.66%), 유통(-32.42%), 비금속광물(-31.60%) 등 9개 업종은 순이익이 줄었다.

코스피 기업의 연결 부채비율은 작년 말 현재 111.86%로 1년 전보다 7.3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 높은 건 그만큼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946개사(금융업 제외)의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조2903억 원으로 4.63% 증가하고 매출도 181조5905억 원으로 8.39% 늘었다.

다만 순이익은 4조1607억 원으로 10.47% 줄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과 반도체 부진 등에 따른 영향이 기업의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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