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깥 활동을 자제하다보니, 집에서 먹고 놀고 운동까지 해결하게 되죠. 소위 집콕족이 늘면서 예상 밖의 호황을 누리는 업종들도 있습니다만,, 불황의 풍경이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썰렁한 놀이터, 텅빈 어린이집과 학교 운동장. 아이들이 집에서 나오지 않으면서 장난감 업체들은 때 아닌 호황을 맞았습니다.
손은희 / 장난감매장 파트장
"외출을 꺼리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시는 고객님들이 많이 늘었고요, 특히 미술창작완구나 교육완구쪽에"
이 완구매장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4배 이상으로 늘었고 실내 게임과 놀이기구, 교육완구도 줄줄이 매출이 뛰었습니다. 학교 앞 문구점들은 생계가 막막합니다.
서한규 / 문구점 운영
"하루에 한 백명정도 들어왔는데 한명도 안 들어와요."
헬스, 필라테스, 요가, 실내골프장 등 운동시설을 찾는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김인우 / 스포츠시설 운영
"2월 매출이 거의 한 70% 빠진 것 같아요"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이 인기입니다. 집중력은 떨어지지만,
공준호 / 홈트레이닝족
"헬스장에서는 2~3시간 할 것을 집에서 하면 30-40분 길어봐야"
대안이 없으니 홈쇼핑과 온라인쇼핑 실내운동 관련 매출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집에서 해 먹는 간편식, 즉석조리식품 판매도 급증했고 배달앱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 문화의 '착잡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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