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DB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국민께 지원금이 하루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추경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향후 국회의 심의 과정에서 정부는 여야와 심도있는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5일 "1인 당 50만원을 즉각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때만 해도 "전 국민 지원은 불가능하다"며 정부 원안인 '중하위소득 70% 지원' 입장을 고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도 지원금을 주자는 말이냐. 초고소득층에는 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월 내 소득 구분 없이 4인 가구 기준 100만원 지급"을 건의한 지 하루 만에 대변인 명의의 입장을 통해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청와대는 입장이 바뀐 것인지 묻는 질의에 "추경안을 어떻게 빨리 제출하고, 국회가 심의하는 게 순서"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여든 야든 입장을 낼 것"이라고만 답했다.
여야 합의가 성사된다면 추진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전 국민 지원'을 굳이 부정할 이유가 없을 거라는 말이 나온다.
청와대는 재정 여력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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