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텔레그램에 대한 경찰 수사가 강화되자, 추적이 더 어렵다고 알려진 메신저 '디스코드'로 옮겨 아동 성 착취물을 유포한 중고생 10명이 무더기 검거됐습니다. 직접 채널을 운영한 이들 중에는 만 12세로, 범행당시엔 초등학생이었던 소년까지 있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이 대학생 A씨 집을 압수수색합니다.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하고 수사하기 위해서..."
A씨는 지난 1월부터 해외 메신저인 '디스코드'를 통해, 아동 성착취 영상으로 도박사이트를 홍보해 1600만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디스코드에서 성착취물 채널을 운영한 3명과 재유포한 7명을 붙잡았습니다.
붙잡힌 10명 중 8명은 '미성년자'로 형사처벌이 어려운 만 12세의 촉법소년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1대1 대화 등으로 건 당 2만 원 정도를 받고 아동 성착취물 1만 6천여개를 거래했습니다.
디스코드는 주로 온라인 게임을 할때 많이 쓰는 메신저라 청소년들이 쉽게 노출됐습니다.
김선겸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게임을 하다 보면 많이 이용하고. 이런 것 통해서 게시판 내에 성착취물들이 일부 공유된 부분에 대해서…."
경찰은 인터폴 공조수사로 박사방에 유포된 영상이 디스코드에서도 거래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아동 성착취물 1만 6천여 개를 삭제하고, 영상을 구매한 피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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