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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흥주점 닫았지만…'실내포차'는 여전히 '북적북적'

등록 2020.04.09 21:11 / 수정 2020.04.0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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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어제 유흥주점 수백 곳에 영업금지 명령을 내린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섭니다. 그런데 이 명령이 잘 지켜지고는 있을까요? 저희 취재진이 직접 확인을 해 봤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유흥업소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첫날인 어젯밤. 손님들로 붐비던 클럽과 유흥주점들은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유흥업소 관계자
"가게를 여러군데 하는데요, 다 닫았습니다." 하지만 마치 풍선효과처럼 술집 입구엔 대기하는 손님이 줄을 섰습니다.

술집 손님
"(코로나는) 거의 다 별로 신경 안 쓰는 거 같은데."

유흥업소들이 문을 닫자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술집으로 손님들이 몰린 겁니다.

술집 관계자
"지금 클럽들을 다 문을 닫으라고 해서 감성포차나 펍으로 손님들이 많이들 모이는 것 같습니다."

테이블 간격이 좁다보니 사회적 거리두기는 불가능합니다. 먹고 마시는 곳이라 마스크를 계속 쓸 수도 없습니다.

주점 손님
"마스크 낀 사람들도 있고 안 낀 사람들도 있고 무서운 건 맞아요."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방문자 명단을 적는 곳도 있지만 사전 예방책은 사실상 없습니다. 자진 휴업도 고려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술집 관계자
"저흰 아직 (코로나 관련) 사고가 없어서…."

코로나 장기화로 피로감이 쌓여가는 시점, 조금만 더 인내하며,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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