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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배달의민족 결국 '백기'…새 요금제 열흘만에 백지화

등록 2020.04.10 21:27 / 수정 2020.04.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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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수수료를 '꼼수 인상'한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에.. 또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자,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열흘 만에 요금제를 원래대로 돌려놨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달의민족이 이달 1일부터 개편한 요금제 핵심은 정액제에서 정률제로의 전환이었습니다.

월 8만 8000원 요금제에서 주문 건당 5.8%로 바꾸는 건데, 주문 매출이 늘어날수록 자영업자들의 수수료 부담도 커지는 구조입니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지자체는 수수료 없는 공공 배달앱을 개발하고, 소비자들은 불매 운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결국 배달의 민족은 오늘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 공동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요금제 개편을 열흘만에 백지화했습니다.

배민은 "외식업주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며 "참담한 심정으로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
"빠른 시일 내에 이전 방식으로 돌아와서 앞으로 사장님들하고 여러 관계자분들하고 소통해서 더 좋은 방법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배달의민족은 앞으로 주요 정책 변화는 입점 업체와 소통해 결정하고, 정부와 각계 전문가와도 머리를 맞대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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