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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라임 핵심 피의자, 작년 마카오서 잡았다가 놓쳤다

등록 2020.04.10 21:35 / 수정 2020.04.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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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규모만 1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라임 사태'는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지만 김봉현 회장 등 핵심 피의자들이 모두 잠적해버려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김 모씨가 마카오로 들어가려다 국제 공조 수사망에 걸렸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고 제3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최민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수원여객 횡령 사건 피의자로 지목되자 해외로 도주했던 이 회사 재무이사 김 모 씨.

김씨의 행적이 수사망에 처음 포착된 건 지난해 3월 17일 마카오 국제공항이었습니다. 중국 항저우에서 마카오로 들어가려다가 인터폴 적색수배로 입국이 거절된 겁니다.

A 씨 / 사건 관계인
"입국심사관 모니터에 빨간색 영어 표시 깜빡 깜박거리더라고요. 마카오 치안국 이민청 소속 경찰 두 명인가 세 명인가 와서 김모씨를 조사실로…."

사실상 공항에 억류된 김씨는 자진 입국 형태로 한국행 항공편에 오르는 걸 완강히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도 이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당시 홍콩 영사관 관계자는 "김씨가 한국행 비행기에 타지 않고 버티자 중국 항공사가 영사관에 협조요청을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사관 측은 김씨를 데려오기 위해 마카오 공항 보안협의 절차를 밟았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김씨는 공항을 유유히 빠져나가 현재까지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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