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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결정 2020] '깜짝' 사전투표율, 여야 누구에게 유리?

등록 2020.04.10 21:10 / 수정 2020.04.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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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전 투표 얘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정치부 서주민 기자 나와있습니다. 사전투표 첫날인데, 투표율이 12%가 넘게 나왔어요?

[기자]
앞서 선관위 조사에서 '이번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이 10명 중 7명으로,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았는데.. 실제로 그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전체투표율도 올라간다고 봐야 하나요?

[기자]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겠는데요.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분산 효과, 그러니까 본투표 땐 사람이 많으니 사전투표를 하자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은 것이라면 전체 투표율엔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국단위의 네 차례 선거를 살펴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전체투표율도 높았습니다. 인과 관계는 알 수 없지만 상관 관계는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온 건 어떤 요인 때문이라고 봐야 할까요? 역시 코로나가 가장 큰 이유인가요?

[기자]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는데요. 일단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을 먼저 감안해야 할 것 같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건강, 그리고 활동반경의 제약 등 '나'와 직접 연관된 사안이기 때문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있고.. 또 비례정당 대결 등 진영간 대결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지지층이 결집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앵커]
그럼 선거 유불리는 어떻게 볼 수 있습니까?

[기자]
일단 여야 모두 각자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당에서는 정부의 코로나 방역 대책에 긍정적인 여론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 여당을 지지하는 표심이 많은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고요. 야당에선 숨은 분노,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높은 사전투표율로 나타난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앵커]
역시 각자 유리한 쪽으로 해석을 하고 있군요. 닷새 뒤면 알 수 있겠죠. 오늘 한국갤럽이 총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를 내놨죠?

[기자]
네, 8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라 공표가 된 것인데요. 무엇보다도 정당별 예상득표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어떤 정당을 지지하느냐를 묻는 게 아니라 내일 투표한다면 어떤 비례정당을 찍을 것이냐는 보다 직접적인 질문에 대한 응답을 바탕으로 한 수치인데요. 미래한국당이 30%, 더불어시민당이 28%, 정의당이 16%, 열린민주당 10% 순이었습니다. 이걸 의석수로 환산하면 미래한국당 16석, 더불어시민당 14석, 정의당 8석, 열린민주당 6석 정도가 나옵니다. 1주일 전 예상치보다 더불어시민당은 두 석이 줄고, 정의당은 두 석이 늘었습니다.

[앵커]
이제 전체 유권자의 10분의 1 정도가 투표를 한 것이니, 여론조사 예상치와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죠. 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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