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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계난 호소하는 고학생들…등록금 반환 논의는 '아직'

등록 2020.04.11 19:27 / 수정 2020.04.1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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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자영업자들이 어려워지면서, 아르바이트생도 일자리를 잃는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알바로 생계를 책임지며 공부하던 학생들은 월세를 낼 돈이 없어, 대출까지 받는 실정입니다. 대학이 온라인 강의를 하니, 등록금이라도 조금 돌려받을까 기대를 해보지만, 아직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르바이트를 해서 자취방 월세를 내던 대학생 A씨. 코로나19 여파로 일감이 끊기면서 두 달째 월세를 못 내고 있습니다.

A씨
"(한 달에) 65만 원이에요. 월세도 밀리고 있고, 그것 때문에 돈을 급하게 벌어야 해서 새벽에 택배 상하차 알바라던가 일시적인 알바…."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대출 받은 학생도 있습니다.

B씨
"학비, 월세, 생활비 같은 거를 제가 다 부담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알바 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서 생활비 대출 같은 것도…."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 대학생들에게는 질 낮은 온라인 강의비로 낸 수백만 원의 등록금이 더욱 아깝습니다.

전다현
"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을 그대로 내면서 실습실도 사용할 수 없고, 일대일 수업도 듣지 못합니다."

대학생들의 잇따른 등록금 반환 요구에 특수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교협 관계자
"내부적으로도 논의된 게 없고요. 만약에 하게 된다면 등록금 환불의 형태가 아니라 특수장학금 형태가 어떨지…."

교육부와 대학교육협의회는 고등교육재정위원회를 구성해 이 문제를 포함한 대학 재정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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