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라임 사태 관련한 TV조선 단독 보도로 이어가겠습니다. 라임 사태의 핵심 피의자가 마카오 공항에 억류됐지만, 전세기로 도피했다는 사실 전해드렸지요, 이 전세기를 준비한 사람은,, 라임 사태의 전주로 지목된 김봉현 전 회장이고.. 김 전 회장은 전세기 뿐 아니라, 피의자가 공항에 붙잡혀있는 동안 편히 지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준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재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여객 횡령 사건으로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김모씨. 지난 3월 17일 마카오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뒤, 한국 송환을 거부하며 공항에서 버티기에 들어갑니다.
라임의 전주로 지목된 김봉현 회장은 김씨 도피를 위해 전세기를 마련하는 한편,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김씨의 공항 생활을 지원했습니다.
A / 사건관계인
"김회장 측에선 어떻게든 돈이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이 동생을 좀 구해내야되니까"
김 회장의 지시를 받고 한국에서 출발한 측근이 김씨와 공항 흡연실에서 만나 4차례에 걸쳐 생필품 등을 전달했단 겁니다.
김 회장과의 연락을 위한 휴대전화 유심 카드도 담뱃갑에 숨겨 김씨에게 전달됐습니다.
보안 시설에 수용된 김씨는 약속된 시간에 맞춰 흡연실로 가기 위해, 보안 요원들에게 수백 달러를 건넸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회장이 공항 직원을 매수해 김씨의 잠자리까지 꼼꼼하게 챙기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A / 사건관계인
"잠자리도 좀 좋은 거 에어컨 있는 방. 마카오 더우니까"
김씨가 김회장의 조력을 받으며 공항에 머무른 기간은 2주가 넘습니다. 결국 김씨는 김 회장이 보낸 전세기를 타고 유유히 마카오를 빠져나갔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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