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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벼랑 끝' 항공업계…노조·협력사 '지원 읍소'에도 정부는 '머뭇'

등록 2020.04.14 21:37 / 수정 2020.04.1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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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사태로 무엇보다 타격을 받은 곳이 바로 항공, 여행, 숙박업계 입니다. 특히 전 세계 항공사들이 벼랑끝 위기로 내몰리고 있어서 각국이 긴급 지원에 나섰는데, 우리 정부는 아직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그러자 국내 6개 항공사와 협력업체 직원들이 청와대 앞에 가서 긴급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지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개 항공사 조종사 노조와 협력업체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원하라, 지원하라"

연관 종사자 25만명에 달하는 항공, 공항산업 붕괴를 막기 위해, 모든 지원 수단을 동원해달라고 청와대에 호소합니다.

최 현 /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
"일단 사람을 살린 후에 치료비를 청구해야 하는 것처럼 항공업계를 살리고 난 후에..."

항공기 청소나 수하물 하역 등을 담당하는 지상 협력사 직원들은 대량 실직 위기에 놓였습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에도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조상훈 / 한국공항 노조 위원장
"권고사직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실업 급여를 받는 것이 우리에게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항공사에 보조금과 대출, 세금감면 등으로 70조 원 넘는 지원을 추진하고, 독일은 무한대, 무이자 대출, 프랑스는 무조건 지원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대형 항공사에 대한 지원을 주저하고 있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기간 산업같은 경우는 정부가 단기적으로 타격이 없게 끔 현상유지는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국토부와 금융위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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