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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수도권 의석 85% 쓸어 담았다…여당도 놀랐다

등록 2020.04.16 21:04 / 수정 2020.04.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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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에서는 수도권 승부가 결정적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수도권 121석 가운데 100석 넘게 차지하며 사실상 이번 총선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수도권 전체의 85%를 민주당이 차지한 건데, 지난 18대 총선당시 한나라당이 전체 과반을 달성하며 세웠던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이게 어떤 의미일지 차정승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선 민주당의 수도권 우세지역은 71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민주당 서울 41석, 경기 51석 인천 11석으로 전체 121석 가운데 103곳을 휩쓸었습니다. 수도권 의석의 85% 이상을 가져간 겁니다.

이는 민주당이 앞선 두 차례 총선에서 각각 수도권 65곳, 82곳을 얻었던 것과 비교해도 많습니다.

또 2008년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을 포함한 범여권이 200석에 육박하는 의석을 차지할 당시 수도권에서 81곳을 얻은 것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납니다.

신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념 지형이 그동안 서서히 변해서 지금은 진보가 다수, 보수가 소수로 바뀌지 않았나, 바로 그 영향의 결과로 (높은 투표율에서)수도권 압승을 한 것이 아닌가"

통합당은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논란이 수도권 참패에 큰 변수가 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선거 막판 불거진 막말 논란은 수도권 표심을 뒤흔들었습니다.

여당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야당에 대한 실망이 기록적인 수도권 의석배분을 낳은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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