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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1분기 성장률 -6.8% '코로나 쇼크'…문화혁명 후 첫 역성장

등록 2020.04.17 21:43 / 수정 2020.04.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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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경제가 1분기에 마이너스 6.8%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중국의 마이너스 성장은 문화혁명 이후 44년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의 타격이 예상보다 훨씬 컸다는 뜻이지요.

송지욱 기자가 그 성적표를 자세히 살펴 봤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이 식당은 지난해 말 문을 연 직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두 달 간 3개 점포에서 우리 돈 3억4000만 원 넘게 손해를 봤습니다.

리멍 / 식당 주인
"꿈 같습니다. 누군가가 일시중단 버튼을 누른 것처럼 모든 게 갑자기 멈췄습니다. 집에 있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수입이 끊긴 개인이 늘자 소비도 급감했습니다.

장리저우 / 마케팅 매니저
"확실히 더 절약하려고요. 불필요한 어떤 것에도 돈을 쓰지 않을 겁니다."

코로나19 발원지 중국에선 8만2000여 명이 감염돼 4632명이 숨졌습니다.

충격은 지표에 고스란히 반영돼, 중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은 -6.8%, 전 분기보다 12%포인트 이상 급락했습니다.

문화혁명 이후 44년 만에 나온 첫 마이너스 기록이자, 관련 통계가 발표된 1992년 이후 최저칩니다.

마오성융 /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1, 2월에 비해 3월엔 분명한 개선이 있었습니다. 3월의 개선 추세는 계속될 겁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몇 달 안에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통제되지 않으면 중국 경제 회복은 더 느려질 것이라고 봤습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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