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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커스] 일자리 잃은 2200만명…美, 경제 vs 방역 '딜레마'

등록 2020.04.17 21:46 / 수정 2020.04.1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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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도 마찬가집니다. 한달새 2천2백만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했습니다. 밖에 나가지 못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택대피령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습니다. 자동차로 도심을 막고, 총으로 무장한 시민들이 일자리를 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코로나발 미국 실업대란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미국 미시간주 의회 의사당 주변을 차량이 가득 채웠습니다.

시민들은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피켓을 들고, 일부는 소총으로 무장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일터에 갈 수 없게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선것입니다.

"우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오하이오, 노스케롤라이나, 켄터키주 등에서도 자택 대피령을 풀어달라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시민
"우리는 직원이 있어 월급을 줘야합니다. 지금 지불해야 할 청구서가 쌓여있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미국 경제를 떠받쳐온 양대 축인 소비와 생산 모두 위태로워졌습니다.

지난달 소매 판매는 한달만에 8.7% 급감해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산업 생산도 5.4%줄어 2차 세계대전 이후 7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경제활동이 멈추면서 실업 쓰나미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3월 셋째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30만건에서 넷째주 687만건, 그다음주 661만건으로 폭증하면서, 최근 4주 동안 2,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 만들어진 일자리가 코로나 여파로 단번에 사라진 셈입니다.

실업률이 1930년 대공항 이후 최저치인 20%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죠.

그렉 와이토비치 / 미국 시민
"제 딸과 사위는 작은 기업의 소유자입니다. 단지 그 이유만으로 그들은 고통받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3월 지표는 다가올 사태의 서곡에 불과하다"며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경제 심장인 뉴욕은 시장이 나서 생계 지원금을 요청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 美 뉴욕시장
"시민들은 직업을 잃고, 소득을 잃었습니다.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진원지(뉴욕시)에 구제 금융을 지원해 주는 건 어떨까요?"

다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5월초 경제활동 재개를 지시했지만,

트럼프 / 美 대통령
"국가 재개 계획은 마무리 단계로 곧 세부 사항과 새로운 지침을 모든 사람들과 공유 할 것입니다"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코로나에 선뜻 일상으로 돌아가기도 어렵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美 뉴욕 주지사
"뉴욕주의 셧다운 조치를 다른 주들과 함께 5월 15일까지로 연장하겠습니다"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와 방역이라는 두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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