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로 지난달 각 대학이 온라인으로 개강했죠. 학생들이 수업의 질에 대한 문제 제기하면서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데, 등록금 절반 정도는 돌려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가장 많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대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한 달 넘게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는 대학생 최 모 씨. 노트북으로 강의를 듣는데,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최 모 씨 / 이화여대 3학년
"서버가 과부하 돼서 튕기는 경우도 많이 생기거든요. 실시간 강의로 하면 영상통화 같은 개념인데 자유로운 의견 개진도 잘 안되고."
교수에 따라 다르지만 교수가 강의하지 않고 관련 동영상을 틀어주기도 하고, 실습 없이 온라인으로만 수업하는 것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도서관 등 학교 시설도 닫혀 학습 자료를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수빈 / 서강대 4학년
"도서관이나 열람실이나, 휴식공간으로 사용한 공간들 다 폐쇄돼있고…"
대학생 2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99.2%가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원격수업의 질 저하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반환 액수로는 등록금의 절반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임지혜 /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공동의장
"대학생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협의할 수 있는 교육부, 대학, 학생회 3자 협의회를 소집해야 합니다.
"
교육부는 대교협과 보름전부터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탭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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