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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WHO "코로나 항체 생긴 인구 3%"…보건당국 "긴 방역대책 불가피"

등록 2020.04.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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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보건기구가 코로나 19가 휩쓸고 지나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항체가 얼마나 생겼는지를 조사해 봤더니 예상보다 훨씬 미미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3% 미만의 사람들만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결국 백신이 개발되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 19 대유행이 다시 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정은혜 기자가 먼저 이 보고서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 드리고, 올 겨울 2차 대유행 가능성을 따져보겠습니다.

[리포트]
최근 미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이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 주민들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항체를 가진 사람은 3%에 불과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도 7천 명을 검사한 결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테워드로스 / WHO 사무총장
"(초기 연구 결과는) 전체 인구 중 감염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 같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2∼3%를 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염됐다 완치되면 집단으로 항체가 생겨서 대유행이 멈추게 되는데, 아직 초기 단계라는 겁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유럽의 경우 유행이 상당히 큰 규모였는데도 항체 양성률이 매우 낮다는 것은 결국은 방심할 수 없다는 그런 결론으로 돌아갈 수밖에…."

우리 보건당국은 항체가 생겼더라도 방어력이 있는지와 지속기간이 어느 정도 인지는 또다른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의 항체 형성률은 어느 정도인지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연 항체 생성률이 낮으면 백신 개발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손장욱 / 고대안암 감염내과 교수
"자연 면역이 그 정도밖에 안 된다면 수동 면역으로 백신을 해가지고 면역을 시킨다는 건 쉽지 않은 부분…."

전문가들은 그러나, 대상자 선정이나 시약의 민감도 등에 따라 항체 형성자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연구결과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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