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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거돈 부산시장 전격 사퇴…"여직원 성추행 인정하고 사죄"

등록 2020.04.23 21:02 / 수정 2020.04.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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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끝나자 마자 정치권에서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 취임 1년9개월만이고 아직 2년여의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오 시장은 오늘 사퇴 기자회견에서 5분 동안의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여성측은 비서실 호출로 집무실에 불려갔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미묘하지만 오 시장의 주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장용욱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오거돈 부산시장이 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 들어섭니다. 굳은 표정의 오 시장이 고개를 숙이며 사퇴 의사를 밝힙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오 시장은 여직원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성추행이 있었다는 사실을 시인하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오거돈
"5분 정도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습니다.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

피해 여성측은 당시 상황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이달초 비서실의 업무상 호출을 받고 집무실에 갔다 성추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서지율 / 부산성폭력상담소 상담실장
"업무 시간이었고, 업무상 호출이라는 말에 서둘러 집무실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

부산경찰청은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7월 1일 부산시장에 취임한 오거돈 시장은 1년 9개월 만에 성추행 사건으로 낙마하는 불명예를 안게됐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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